한소리

친구야 차한잔하자

그낭 그럿게 2008. 8. 26. 15:04

 

 

친구야 

차한잔 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친구야 차 한잔 하자♡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 든 차잔만이라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차에겐 좋은 덕담이 되지 않겠니

자네가 어려울 때 도큰 도움이 되지못해

마음 아프고 바끄러워도

 

오히려 옷는 자네모습에 마음 노이고

내 손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 할 땐 뭉쿨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딛치는 차잔은

맑은 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우리 이다음에

만나더라도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