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십시오... / 이해인 용서하십시오... / 이해인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차분히 심호흡을 하는 오늘 해 아래 살아 있는 기쁨을 감사드리며 우리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밤새 뉘우침의 눈물로 빚어낸 하얀 평화가 새해 아침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십시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원한다고 하면.. 이해인 시집 2013.01.22
범정 스님을 기리며 ▶ 법정스님의 좋은글 ◀ 故 법정 스님을 기리며... - 법정스님의 좋은글 - *이혜인 수녀와 교우* [법정스님 입적] 스님의 영면을 기원 하면서~ 무소유 삶을 실천하신 님 의 설법과 청정한 글들로 수많은 중생들이 위로 받으며 기쁨과 평화를 누리고 행복해 하였습니다. 스님! 스님을 못 잊고 그리워하는 .. 이해인 시집 2010.03.15
암투병 이해인수녀 감동의 ‘추모 편지’ 화제 ■이해인 수녀님의 법정스님 추모글 전문 법정 스님께 언제 한번 스님을 꼭 뵈어야겠다고 벼르는 사이 저도 많이 아프게 되었고 스님도 많이 편찮으시다더니 기어이 이렇게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2월 중순, 스님의 조카스님으로부터 스님께서 많이 야위셨다는 말씀을 듣고 제 슬픔은 한층 더 깊고.. 이해인 시집 2010.03.13
봄편지 봄편지 ..♡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 이해인 시집 2010.03.04
12월의초불기도 12월의 촛불기도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의 평.. 이해인 시집 2010.02.08
별 예수 별 예수 / 이해인 살아오는 동안 참으로 많은 꿈을 꾸었네 꿈길에서도 언제나 길을 찾았네 나의 길을 밝혀줄 별 하나 있어 무작정 설레임 속에 달려온 길 이 길이 때로 눈물의 길인 것도 숨이 찬 것도 잊어버리고 어느새 집에 이르렀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다시 길을 찾는 나는 누구일까 별을 바로 곁.. 이해인 시집 2009.12.29
1%의 행복 / 이해인 1%의 행복 / 이해인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고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우.. 이해인 시집 2009.12.22
7월은 치자꽃 향기속에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서/ 이해인님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 .. 이해인 시집 2009.07.03
오월의시 오월의 시 / 이해인 오월의 시 - 이 해인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抒情詩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散文的인 日常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 이해인 시집 2009.05.09
마음을 위한갸도 마음을 위한 기도 // 이해인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 어떤 모양으로든지 관계를 맺는 이들에게는 변덕스럽지 않은 진실함을 지니고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내.. 이해인 시집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