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들
허무한 사랑 글/이슬꽃비(김옥주) 꿈이었을까 영혼 위를 스쳐 간 하얀 발자국은 꿈이었을까 진저리치던 그리움은 무서리 되어 내리고 간밤 삭풍은 마른 나목 가지 끝마다 울음 되어 맺히더니 눈물 같은 하얀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꿈이었을까 꿈이었을까 낮달처럼 허무한 반나절의 그리움은 꿈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