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방

마흔 줄의 마즈막...

그낭 그럿게 2006. 10. 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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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베아트리체!!

오늘...
일하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추워졌잖아요?

어제,
가을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다가 흐리다가
참, 을씨년스러웠지요.

길바닥으로
비바람에 떨어진 젖은 낙엽을 보다가
몸을 잔뜩 웅숭그린 채 다니는
사람들을 보다가
문득,
이 가을의 내 의미를 꺼내보았네요.
애써 모른 척,
대수롭잖은 척 한 것인데 말이에요.

마흔아홉의 가을.

그래요.
마흔 줄의 마지막 가을이요.
마흔하고도 아홉이라고요.

...

오늘 같은 날은...
당신이 손수 끓여주는 커피 한잔,
당신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그렇게...

당신, 오직 나를 위해
커피 한잔 만들어 줄 수 있지요?




내 그리운 이.
당신.





메밀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죽도록 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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