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앞바다에 있으면서도 행정 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는 섬이다.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 불과 20분 거리이지만 직선거리 18㎞ 떨어진 화성 매향리 포구에서는 1시간 남짓 걸린다. 국화도 선착장을 지나 민박집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웬지 낯익은 단층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교실이 두 칸뿐인 국화분교인데, 지금은 폐교된 상태이다.
국화도는 조선시대에 유배지였다. 섬의 원래 이름은 국화도가 아니라 만화도였으나 일제 때 경기도 수원군 우정면 만화리에서 화성군 국화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최근 십여 년 사이 섬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으며, 현재 22가구에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장고항이나 왜목마을에서 바라보면 국화도와 형제처럼 나란히 토끼섬이 떠있다. 500m 쯤 되는 국화도와 토끼섬 사이에는 썰물 때에 갯바위와 모래밭이 드러나 걸어서 건너갈 수가 있다. 이 바닷길 주변에는 고동을 비롯한 각종 조개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누구든지 호미와 망태기를 하나 들고 나서면 1시간 만에 가득 채워올 수 있다.
국화도 선착장 마을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바위 투성이인 동쪽 해안과는 달리, 조개껍질과 모래가 적당히 어우러진 천혜의 해수욕장이 활처럼 동그랗게 펼쳐져 길게 이어진다. 해수욕장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모래와 자잘한 자갈이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해답지 않게 물이 매우 맑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변에 그늘 없어서 파라솔이나 그늘막등을 가져가야만 한다.
국화도 해수욕장의 동쪽끝은 바위지대이고, 부근의 산자락엔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북향한해수욕장 앞에 서면 바다 건너편에 무인도인 입화도와 풍도 사람들의 바지락 채취지인 도리도가 빤히 건너다 보인다. 이처럼 해수욕은 기본이고, 어선도 타보고 개펄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국화도이다.
토끼섬, 매박섬, 국화도해수욕장, 갯벌체험장, 왜목마을
사계절펜션(031-357-7311), 펜션해적선(031-357-7647), 썬하우스(031-355-6231)
자가이용 : 서해안 고속도로 -> 송악 인터체인지 -> 왜목마을 -> 동부제강 -> 한보철강 -> 석문 -> 송악 -> 석문방조제 -> 장고항 (배타는 곳) ※주차는 장고항에서 내리시면 장고항 한일회관 앞 주차장 또는 해뜨는바다식당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좌측 끝 포장마차가 있는 선창끝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받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 버스 -> 충남 당진 터미널 -> 버스(장고항 용무지행 탑승) -> 장고항 한일회관 앞 하차
화성시청 문화관광과 (031-369-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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