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미국-중국 남중국해 갈등

중국, 1만2000t급 초대형 순시함 남중국해에 곧 투입

뉴시스 | 이재준 | 입력 2016.01.13. 13: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영유권 분쟁수역인 남중국해에 새로 1만2000t급 초대형 순시함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온라인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해양감시를 위한 순시함 '하이징(海警) 3901'이 진수, 조만간 해경국에 인도된다고 전했다.

하이징 3901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미국, 주변국과 갈등이 증폭하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해역에 투입될 전망이다.

동일한 1만2000t급 순시함 '하이징 2901'은 이미 해경국에서 동중국해를 관할하는 동해분국에 배속됐으나, 아직 순찰 활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는 하이징 3901과 하이징 2901이 실제로 임무 수행을 개시하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보유하는 종전 세계 최대 순시함인 6500t급 아키쓰시마와 시키시마를 훨씬 능가하는 해상감시 전력을 중국이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이징 3901은 76mm 기관포와 대공포 등 중화기를 탑재하며, 중량급 헬기도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중국 당국은 해군 군함을 개조한 대형 순시선 5척을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해경국은 이미 퇴역 호위함 3척의 개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구축함 2척도 연내 순시선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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