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방/기도하는곳
미사日記 (1) 이대근 / 론지노신부 오늘은 미사경본의 글자 하나 하나가 망초대꽃처럼 눈을 뜨고 빠안히 나를 처다봅니다. 경본 속에 인쇄된 예수의 말씀이 알을 깨고 책갈피 속에서 참새떼가 되어 푸드득 푸드득 날아다닙니다. 어디에고 숨을 곳이 없습니다. 미사라는 빨래터에서 내가 깨끗이 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