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고운소리

12월의기도

그낭 그럿게 2010. 1. 30. 00:46

                         

 

12월의 기도

 

하얗게 쌓인 눈위에 발자국을 남기듯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내디딘 자취 어느 것은 바람에 쓸려가기도 하고 또 뚜렷한 흔적으로 돌이켜지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 날은 눈부신 설원처럼 밝은 날도 있었고 눈보라 속에 시야가 가려 방향감각을 잃은 적도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어느 시점에서 삶의 반열이 올려지기도 했고 한때는 나를 당황하게 했고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지난 기억들도 돌아보면

이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수확의 광주리는 결실로

채워진 것도 있고 가득 담겨있다가

바닥이 드러난 광주리도 있었습니다.

재산처럼 귀한 새로운 만남도 있었고 납입기간을 놓쳐버린 고지서처럼 갚지 못한 마음의 빚도 있었습니다. 빛을 제대로 알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을 줄 아는 영민한 눈이 있기를 바라며

나눔의 아름다움을 깨우칠 수 있고 무엇보다 실천하게 할 수 있기를 조용히 두 손을 모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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