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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사 에서
초아
점점이
깔린 섬들 사이로
물 안개 피어나는
황홀한 무릉도원
풍경소리
가슴 저미는 그리움
그윽한 솔 바람은 초연한 그림자로
저녁 노을 잠들게 하고
영겁의 고뇌로
하늘 성품을 닮은 자리
시공을 넘어 나타나신 관음보살
미움도 탐심도 버려야 하기에
견디기 힘든 이 적막함
천년을 흐르는 물소리는
상처 받은 내 가슴으로 스며든다
*** 비온뒤의 하늘에는 파아란 색으로 물들고
언제 심술 부려냐는 빗줄기는
온데간데 없네요.
찌푸린 마음 활짝 개이고
오늘보다는 내일의 희망으로 전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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