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1 / 이해인 수녀님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
너에게 선물로 주어도 될까?
때로는 눈물도
선물이 된다는 걸
너를 사랑하며 알았어
눈물도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임을
네가 가르쳐주었어
나와의 첫 만남을
울면서 감격하던 너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내 마음
이해하면서도 힘들었지?
나를 기다려주어 고맙고
나를 용서해주어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울고 있잖아
출처 : 가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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