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시집

벗에게

그낭 그럿게 2008. 1. 28. 19:50
 

 

 

벗에게 1  /  이해인 수녀님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

너에게 선물로 주어도 될까?



때로는 눈물도

선물이 된다는 걸

너를 사랑하며 알았어

눈물도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임을

네가 가르쳐주었어


나와의 첫 만남을

울면서 감격하던 너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내 마음

이해하면서도 힘들었지?


나를 기다려주어 고맙고

나를 용서해주어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울고 있잖아

 


 

출처 : 가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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