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은 웬지 지구반대편에 있는 듯
멀게도 느껴지는 곳이고,산간오지에 청정지역일 것 같은 곳이어서
언제부턴가 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중에 한곳이다.
교통이 많이 좋아져서 4시간만에 도착 할 수 있었으나 기분은
다른나라 온 것 같이 멀게만 느껴진다.
청량산(870M)은 경북 안동시와 봉화군(읍) 사이 중간정도 위치에
소재하는 산으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옛부터 소금강이라고 불러지는
3대 기악(奇岳)의 하나라고 한단다.
산행코스
청량폭포,산중턱민가,전망대,청량산정상 장인봉(일명 의상봉),
선학봉, 자란봉, 연적봉,연화봉, 탁필봉(보살봉)
자소봉,경일봉, 응진전,입석대
산행시간 : 약 5시간
동네로부터 시멘트 길을 어느정도 오르다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길의 연속으로 30여분 헐레벌떡 오르는데 신기하게도 그 위치에
있을것 같지않은 민가가 두채나 있었다.
그곳은 토종벌통들이 있었고, 가파른 언덕에 꼬추밭도 있었다.
아마도 산나물과 약초채취를 주로 하는 곳이 아닐까?
한치의 양보는 없다는 듯 처음부터 정상100m 아래인 전망대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가파른 산행으로 무척이나 힘든 등산로였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산악회에서는 이 코스는 거치지 않고 다른 코스로
올라와 중간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한단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먹고 종주코스를 택한 것이었다.
힘든 산행인만큼 선물도 귀한 모양이다
전망대에 오르자 보기드문 조망이 확~~~터져 온다.
카렌다 그림같은 풍광으로 낙동강 상류쪽이 맑고 티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하류인 부산에 이르면 썩은 물이될 터인데 이 청량한 물이
그대로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조그만 봉우리엔 금소나무인지 고사직전의 소나무인지 가까이서 볼 수 없어
확인 할 수 없으나 멀리서 보기에는 아름답게 꾸며진
한폭의 분재같아 보인다.
내가 시인이라면 한 수 읊고 싶은 경관이다.
참외 한조각과 함께 한동안 넋을 잃고 땀방울을 식힐 수 있었다.
강줄기가 우리나라 지도를 연상케한다.
여기가 청량산 정상 장인봉(일명 의상봉)이다.
아쉽게도 정상(의상봉)에서는 조망을 전혀 즐길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청량산은 옛 기록에서 12봉(6.6봉), 8대(臺), 3굴을 가진 바위 산이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는데,
퇴계 이황은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는 퇴계 이황의 시에서 나오듯이
("청량산 6.6 봉을 아는 이는 나와 흰 기러기 뿐이며 어부가 알까 하노라")
백구는 의젓하니 소문안낼 것이고 문제는 저놈의 도화 꽃이로다
저 도화 꽃이 강물에 떨어지면 어부(고깃배)가 그걸 보고
육육봉을 알까 한다고 노래할 만큼 뛰어난 산인 모양이다.
저~~기 봉우리가 지나온 정상이다.
사진으로는 밋밋하게 보이지만 얼마를 오르내렸는지
높지않은 산이고, 크지않은 산이지만 2000M 이상의 산처럼
짜릿하면서도 힘겨운 산행이다
간간히 소슬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산새소리에 휘파람으로 박자 맞추면
대답이라도 하듯 반응이 와서 서로주고 받으며 열두봉을 지난다.
의상봉부터 급한 오르내림은 반복된다.
기쁨뒤에 슬픔이 찾아오고 고통뒤에 즐거움이 있는 인생여정처럼
이곳의 능선의 특징적인 산행이다.
허벅지가 뻐근하고 장단지가 굳어지는 느낌이 든다.
기쁠 때 과하지 말고 어려울 때 쉽게 포기하지 않는
중용의 도를 이곳을 거치면서 깨우치게 한다.
한차례 소낙비라도 내리치면 잠시 피해 가라고 패어있는 것 같다.
io.co.kr/photo/album20/199921/9460/org/o_20040524090012_37445.jpg>
자소봉과 탁필봉이다.
실제로는 우람하게 치솟은 거대한 바위로 보였으나
사진으로는 그렇게까지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땅에서 하늘로 90도경사의 암봉이다.
주봉인 의상봉, 선학봉, 자란봉, 탁필봉, 자소봉은 모두가 암봉으로서
대부분의 전형적인 한국에 산의 모습처럼 서서히 높아지다 서서히
낮아지는 그런 형태가 아니고 갑자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형태의 바위로된 암릉 산봉이기 때문에 오르고 내리는 경사가
그야말로 깍아지른 급경사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자소봉 전망대로 올라오는 경사가 급한 철계단이다
이곳 전망대에는 조망권이 확 트여 전망이 빼어난 곳이다.
바로 지나왔던 자소봉이다.
꼭대기 바로 아래 평평한 곳이 전망대가 있는 자리다.
산 전체를 보면 말발꿉의 형태라고나 할까?
암봉과 암봉으로 이어진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빙~~~둘러 있다.
이곳은 경일봉 쪽에서 바라본 정상이다.
정상에서 경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나의 파노라마 같은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않된다.
암봉이 많다 보니 8개의 동굴이 있다.
이곳은 동굴은 아니고 마음의 문같은 곳이다.
순결한 사람만이 지날 수 있을 것 같이 아주 좁다란 터널이다.
청량사의 부속암자인 응진전이다.
응진전 뒤 절벽위에는 지금도 떨어질까 위태위태한 한 아름 크기의
바위돌이 얹혀 있는데 이름하여 <동풍석>이라고 한다.
잡풀을 뜯고 있는 스님이 한가로워 보인다.
스님한테 여쭙기를 ( 뒤를보고 앞을보고 숨한번 크게 쉬면
세상부러울 것하나도 없겠습니다?) 하였더니
껄껄껄 웃으시며 (잘 보셨습니다. 자주오세요)라고 하신다.
청량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왕당과 산성등 많은 역사적 유적을 접할 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코스와 주어진 시간으로 모두 볼 수 없었던 게 아쉽고,
가을쯤에 다시찾아 못가본데로만 돌아볼까 한다.
아직도 신선이 있을 것 같은 청량산의 풍광이다.
높지도 넓지도 않은 산이지만 그 어느산 보다 깊이가 있고,험하고,
산세수려하고,공기,물 맑고,막걸리 맛까지 일품인 청량산은
가히 추천할만한 산으로 손색없다.
사계절 한번씩 와 보기로 맘 먹었다.
멀게도 느껴지는 곳이고,산간오지에 청정지역일 것 같은 곳이어서
언제부턴가 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중에 한곳이다.
교통이 많이 좋아져서 4시간만에 도착 할 수 있었으나 기분은
다른나라 온 것 같이 멀게만 느껴진다.
청량산(870M)은 경북 안동시와 봉화군(읍) 사이 중간정도 위치에
소재하는 산으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옛부터 소금강이라고 불러지는
3대 기악(奇岳)의 하나라고 한단다.
산행코스
청량폭포,산중턱민가,전망대,청량산정상 장인봉(일명 의상봉),
선학봉, 자란봉, 연적봉,연화봉, 탁필봉(보살봉)
자소봉,경일봉, 응진전,입석대
산행시간 : 약 5시간
동네로부터 시멘트 길을 어느정도 오르다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길의 연속으로 30여분 헐레벌떡 오르는데 신기하게도 그 위치에
있을것 같지않은 민가가 두채나 있었다.
그곳은 토종벌통들이 있었고, 가파른 언덕에 꼬추밭도 있었다.
아마도 산나물과 약초채취를 주로 하는 곳이 아닐까?
한치의 양보는 없다는 듯 처음부터 정상100m 아래인 전망대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가파른 산행으로 무척이나 힘든 등산로였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산악회에서는 이 코스는 거치지 않고 다른 코스로
올라와 중간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한단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먹고 종주코스를 택한 것이었다.
힘든 산행인만큼 선물도 귀한 모양이다
전망대에 오르자 보기드문 조망이 확~~~터져 온다.
카렌다 그림같은 풍광으로 낙동강 상류쪽이 맑고 티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하류인 부산에 이르면 썩은 물이될 터인데 이 청량한 물이
그대로만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조그만 봉우리엔 금소나무인지 고사직전의 소나무인지 가까이서 볼 수 없어
확인 할 수 없으나 멀리서 보기에는 아름답게 꾸며진
한폭의 분재같아 보인다.
내가 시인이라면 한 수 읊고 싶은 경관이다.
참외 한조각과 함께 한동안 넋을 잃고 땀방울을 식힐 수 있었다.
강줄기가 우리나라 지도를 연상케한다.
여기가 청량산 정상 장인봉(일명 의상봉)이다.
아쉽게도 정상(의상봉)에서는 조망을 전혀 즐길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청량산은 옛 기록에서 12봉(6.6봉), 8대(臺), 3굴을 가진 바위 산이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는데,
퇴계 이황은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는 퇴계 이황의 시에서 나오듯이
("청량산 6.6 봉을 아는 이는 나와 흰 기러기 뿐이며 어부가 알까 하노라")
백구는 의젓하니 소문안낼 것이고 문제는 저놈의 도화 꽃이로다
저 도화 꽃이 강물에 떨어지면 어부(고깃배)가 그걸 보고
육육봉을 알까 한다고 노래할 만큼 뛰어난 산인 모양이다.
저~~기 봉우리가 지나온 정상이다.
사진으로는 밋밋하게 보이지만 얼마를 오르내렸는지
높지않은 산이고, 크지않은 산이지만 2000M 이상의 산처럼
짜릿하면서도 힘겨운 산행이다
간간히 소슬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산새소리에 휘파람으로 박자 맞추면
대답이라도 하듯 반응이 와서 서로주고 받으며 열두봉을 지난다.
의상봉부터 급한 오르내림은 반복된다.
기쁨뒤에 슬픔이 찾아오고 고통뒤에 즐거움이 있는 인생여정처럼
이곳의 능선의 특징적인 산행이다.
허벅지가 뻐근하고 장단지가 굳어지는 느낌이 든다.
기쁠 때 과하지 말고 어려울 때 쉽게 포기하지 않는
중용의 도를 이곳을 거치면서 깨우치게 한다.
한차례 소낙비라도 내리치면 잠시 피해 가라고 패어있는 것 같다.
io.co.kr/photo/album20/199921/9460/org/o_20040524090012_37445.jpg>
자소봉과 탁필봉이다.
실제로는 우람하게 치솟은 거대한 바위로 보였으나
사진으로는 그렇게까지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땅에서 하늘로 90도경사의 암봉이다.
주봉인 의상봉, 선학봉, 자란봉, 탁필봉, 자소봉은 모두가 암봉으로서
대부분의 전형적인 한국에 산의 모습처럼 서서히 높아지다 서서히
낮아지는 그런 형태가 아니고 갑자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형태의 바위로된 암릉 산봉이기 때문에 오르고 내리는 경사가
그야말로 깍아지른 급경사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자소봉 전망대로 올라오는 경사가 급한 철계단이다
이곳 전망대에는 조망권이 확 트여 전망이 빼어난 곳이다.
바로 지나왔던 자소봉이다.
꼭대기 바로 아래 평평한 곳이 전망대가 있는 자리다.
산 전체를 보면 말발꿉의 형태라고나 할까?
암봉과 암봉으로 이어진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빙~~~둘러 있다.
이곳은 경일봉 쪽에서 바라본 정상이다.
정상에서 경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나의 파노라마 같은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않된다.
암봉이 많다 보니 8개의 동굴이 있다.
이곳은 동굴은 아니고 마음의 문같은 곳이다.
순결한 사람만이 지날 수 있을 것 같이 아주 좁다란 터널이다.
청량사의 부속암자인 응진전이다.
응진전 뒤 절벽위에는 지금도 떨어질까 위태위태한 한 아름 크기의
바위돌이 얹혀 있는데 이름하여 <동풍석>이라고 한다.
잡풀을 뜯고 있는 스님이 한가로워 보인다.
스님한테 여쭙기를 ( 뒤를보고 앞을보고 숨한번 크게 쉬면
세상부러울 것하나도 없겠습니다?) 하였더니
껄껄껄 웃으시며 (잘 보셨습니다. 자주오세요)라고 하신다.
청량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왕당과 산성등 많은 역사적 유적을 접할 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코스와 주어진 시간으로 모두 볼 수 없었던 게 아쉽고,
가을쯤에 다시찾아 못가본데로만 돌아볼까 한다.
아직도 신선이 있을 것 같은 청량산의 풍광이다.
높지도 넓지도 않은 산이지만 그 어느산 보다 깊이가 있고,험하고,
산세수려하고,공기,물 맑고,막걸리 맛까지 일품인 청량산은
가히 추천할만한 산으로 손색없다.
사계절 한번씩 와 보기로 맘 먹었다.
출처 : ★여행과사람들★
글쓴이 : 민들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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