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건강하게...당신을 골병들게 하는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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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매달 한 번 이상 산에 오른다. 특별한 장비도, 사전 강습도 필요 없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 등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의사들은 그러나 등산이 가장 위험한 운동 중 하나라고 말한다.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는 "등산은 마라톤보다 운동 시간이 길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달리기나 수영보다 높은 '고강도 운동'이다"며 "게다가 일단 산길에 들어서면 중도 포기가 불가능하고, 사고가 났을 때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기도 어려우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등산을 준비없이 시작하면 특히 위험한 사람은 누구일까?
-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매달 한 번 이상 산에 오른다. 특별한 장비도, 사전 강습도 필요 없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 등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의사들은 그러나 등산이 가장 위험한 운동 중 하나라고 말한다. 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는 "등산은 마라톤보다 운동 시간이 길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달리기나 수영보다 높은 '고강도 운동'이다"며 "게다가 일단 산길에 들어서면 중도 포기가 불가능하고, 사고가 났을 때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기도 어려우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등산을 준비없이 시작하면 특히 위험한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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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등산을 하지않던 50세 이상 장·노년층과 평소 운동을 안 하는 20~40대 여성은 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한 기본 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등산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소‘등산 체력’을 길러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 ▲ 거의 등산을 하지않던 50세 이상 장·노년층과 평소 운동을 안 하는 20~40대 여성은 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한 기본 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등산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소‘등산 체력’을 길러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등산 거의 안 해본 50세 이상 남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심장이다. 20세의 심폐지구력을 100으로 봤을 때 60세는 50 정도여서, 당연히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된다. 진영수 교수는 "수영선수 고 조오련씨처럼 평소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자기도 모르는 심장질환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50세 이상은 등산을 시작하기 전 운동부하 검사, 심장 CT 검사 등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절도 조심해야 한다. 50세 이상은 균형감각이 좋지 않고, 특히 여성은 폐경 때문에 골밀도가 매우 낮아져 있어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 등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한승훈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하산할 땐 무릎 관절에 체중의 3~5배 하중이 실리므로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등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 안 하는 20~40대 여성
보통 여성의 체지방 비율은 20~25%로 남성(13~18%)보다 높고, 근육의 양은 남성의 절반 정도이다. 이런 신체적 조건 때문에 근력과 전신 지구력은 남성의 70% 정도에 불과하다. 평소 운동을 안 하는 여성의 근력과 지구력은 이 보다 훨씬 낮아 오래 걷지 못하고 금방 지치게 된다. 선우섭 경희대 체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그러나 여성도 근지구력을 키우면 남성 못지 않은 등산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한두 번 등산을 다녀와서 '난 안되겠다'며 포기하지 말고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면 얼마든지 등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체지방 비율이 너무 낮은, 마른 여성은 골절 위험이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체질량 지수가 18.5 이하가 되면 뼈 생성을 돕는 여성호르몬 분비도 적어져 골밀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월경은 체력이나 운동 능력과 무관하며, 원칙적으로 등산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그러나 월경 기간 전후로 기분이나 체력에 심한 변화를 느끼는 사람은 그 시기에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되기 전 어린이와 청소년
등산할 때 가장 중요한 운동 능력 중 하나인 지구력은 어린이와 성인이 비슷하다. 그래서 산에 데려가면 어린이도 지치지 않고 정상까지 어른을 따라가곤 한다. 그러나 잘 걷는다고 아이를 장거리 산행에 데려가서는 안 된다. 어린이는 뼈와 근력이 미완성 상태여서 무릎 손상 등을 더 잘 받고, 인대에 비해 뼈가 약해 넘어지면 더 쉽게 골절된다. 이순혁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린이가 무리하게 등산을 하면 성장판이 망가져 키 크는 데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거나, 장시간 산을 오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웬만한 등산로는 경사가 어른에게 맞춰져 있고, 성인이 100번 정도 보폭을 내디딜 때 어린이는 250번 정도 내디뎌야 하므로 어린이가 어른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어린이는 경사가 낮은 산에서 1~2시간 등산하는 것이 적당하며,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산행에 어린 자녀를 데려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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