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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회장

그낭 그럿게 2011. 2. 22. 00:05

故 박용오 회장은, 동생들과 경영권 싸움…비자금 폭로

전병역기자
ㆍ96년부터 3년동안 그룹회장 7년간 KBO총재도 역임

4일 사망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2)은 그룹 창업주인 고 박두병 초대회장의 둘째아들이다. 2005년 두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인 용성·용만씨와 갈등을 빚어 이른바 두산가 ‘형제의 난’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경기고를 나온 박 전 회장은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5년 두산산업에 입사했다. 74년 두산산업·동양맥주 전무로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그는 두산산업·동양맥주 사장, 두산그룹 부회장, 두산산업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96년부터 10년 동안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다.

박 전 회장은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98~2005년 7년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체육계에서도 마당발로 통한다. 한·이집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스페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국제상공회의소 국내위원회 부회장도 지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스페인 민간공로훈장 기사장과 벨기에 왕실훈장, 한국능률협회 ‘2003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현 두산중공업 회장이 그룹 회장에 추대된 것에 반발해 ‘형제의 난’을 일으킨 뒤 두산그룹 경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그는 경영권 분쟁 와중에 “박용성 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사용했다”는 투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끝까지 저항했다. 이 사건으로 두산그룹 총수 일가가 줄줄이 사법처리되는 비운을 맞았다. 박용성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박용만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회장 자신도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에 8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후 박용성 회장은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으나 박 전 회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4년 부인 최금숙 여사와 사별한 뒤 혼자 지내왔다.

지난해 730억원을 들여 성지건설을 인수해 회장으로 취임한 박 전 회장은 재기에 안간힘을 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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