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기도~~이해인 듣기좋은 음악모음 23곡 기축년 새해가 밝았네요 * 한 해의 기도 /이해인 *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 이해인 시집 2009.01.01
작은 기쁨 작은 기쁨 / 이해인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 이해인 시집 2008.12.21
벗에게 벗에게 1 / 이해인 수녀님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 너에게 선물로 주어도 될까? 때로는 눈물도 선물이 된다는 걸 너를 사랑하며 알았어 눈물도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임을 네가 가르쳐주었어 나와의 첫 만남을 울면서 감격하던 너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이해인 시집 2008.01.28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 이해인 시집 2007.05.09
봄이오면 나는!~~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 이해인 시집 2007.02.27
참된친구 참된 칭구 참된 친구.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나의 것'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것'이라 .. 이해인 시집 2006.10.26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중년은 아름답습니다. 중년이 아름다운 것은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볼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온 날들의 과오를 찾아 수정해 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야 합니다. 사랑은 배려로부터 시작합니다. 행복 하려면,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더불어 행복할 것입니다. .. 이해인 시집 2006.08.18
좁은문 넓은문 좁은 문 넓은 문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마음이 넓어야만 합니다 좁은 마음으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매사에 사랑을 넣어 행동하려고 노력해야만 마음이 아주 조금씩이라도 넓어질 수가 있음을 저는 매일 새롭게 체험합니다 우리가 겸손에 대해 말하긴 너무도 쉽지만, 참으로 겸손하게.. 이해인 시집 2006.07.18
당신 앞에 나는 이해인님의 사랑시 한편 보내 드립니다 당신앞에 나는 / 이해인 당신 앞에 나는 꼼짝도 할 수 없는 항아리에요 비켜 설 땅도 없는 이 자리에서 당신만 생각하는 길고 긴 밤 낮 나는 처음부터 뚜껑없는 몸이었어요 햇빛을 담고 바람을 담고 구름을 담고 아직도 남아있는 비인 자리 당신만이 채우실 자리.. 이해인 시집 200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