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기다림 행복한 기다림 .........이해인 뿌연 안개가 하늘로 올라가는 새벽 초록빛으로 덮인 들길에 서서 행여 찾아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혹시 내가 보고싶어 이곳을 찾아 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린 다는 것은 설레임과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난 오늘도 그 자리에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 이해인 시집 2006.04.20
부활기도 "부활절의 기도 - 이해인" 입니다~!! 부활절의 기도 이 해인 당신께 받은 사랑을 사랑으로 돌려 드리지 못한 저의 어리석음조차 사랑으로 덮어 주신 당신 앞에. 한 생애 굽이쳐 흐르는 눈물의 강은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깊고 적막한 마음의 동굴 속에 수없이 얼어붙은 절망의 고드름들을 희망.. 이해인 시집 2006.04.18
친구야 너는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 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이해인 시집 2006.04.18
너에게 가겠다. 너에게 가겠다 너에게 가겠다 / 이해인 오늘도 한줄기 노래가 되어 너에게 가겠다 바람 속에 떨면서도 꽃은 피어나듯이 사랑이 낳아준 눈물 속에 하도 잘 익어서 별로 뜨는 나의 시간들 침묵할수록 맑아지는 노래를 너는 듣게 되겠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리움이 흰 모래로 부서지는데 멈출 수 없는 .. 이해인 시집 2006.04.15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 아침에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생각하십시오" 이마에 재를 얹어 주는 사제의 목소리도 잿빛으로 가라앉은 재의 수요일 아침 꽃 한 송이 없는 제단 앞에서 눈을 감으면 삶은 하나의 시장기임이 문득 새롭습니다 죽어가는 이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도 자기의 죽음은 너.. 이해인 시집 2006.03.01
봄이오느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 이해인 시집 2006.02.25
봄이오는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 이해인 시집 2006.02.24
아름다운세상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 이해인 시집 2006.02.23
사랑에 빠지고 나면/용해원 힛!~~~나 누구~~~~~~게!!!~~~~유!! 사랑에 빠지고 나면 / 용혜원 거리에서 웃으며 걷는 나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대를 만나러 가는 나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홀로 걸으며 웃는 나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갸우뚱거려도 좋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나의 마음을 모르.. 이해인 시집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