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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낭 그럿게 2011. 2. 22. 00:42

[GSㆍLS그룹] GS로 새출발 3년째…정유ㆍ건설ㆍ유통 `넘버1`
기사입력 2007.05.07 14:28:02 | 최종수정 2007.05.07 14:43:18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GS그룹 가계도는 경남 진양의 만석꾼이던 허만정 씨에서 출발한다.

그는 사돈 관계인 구인회 LG 창업 회장의 사업 역량을 평소 높이 평가했다.

그후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3남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과 출자를 제의하게 된다.

LG그룹의 `구ㆍ허` 양가 동업이 시작된 것. 구씨 가문은 대개 사업 확장과 공장 건설 등 바깥일을 담당하면서 경영을 주도했고, 숫자에 밝은 허씨 가문은 재무 영업 등 안살림에 주력하는 등 철저히 임무를 분담했다.

허준구 명예회장은 금전을 관리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GS는 현재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허창수 회장 장남으로 허윤홍 GS건설 대리가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허만정 씨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둘째아들.

그의 장남인 허세홍 싱가포르 현지법인 부법인장은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

GS는 크게 지주회사인 GS홀딩스 산하에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EPS, GS스포츠 등 5개 자회사가 있다.

GS칼텍스는 6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GS건설은 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그룹에 편입돼 있다.

전체 계열사는 48개에 달한다.

GS는 출범 당시부터 재계 주목을 받았다.

정유 건설 유통을 3대 축으로 탄탄한 사업 구조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매출은 2005년에 27조6000억원, 2006년 31조1000억원에 달했다.

2005년 9000억원에 그쳤던 투자 규모가 지난해 2조원, 올해는 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두 해 연속 순익이 각각 1조6000억원에 이를 만큼 내실이 탄탄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GS의 성장에는 오너 일가의 `지속 성장을 위한 행보`가 큰 구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허창수 회장은 출범 이래 매달 한 차례씩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분기별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GS 임원모임을 주재한다.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투명성 확보와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완수. 그는 평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 시민이 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또 "지주회사 경영의 기본 방침은 자회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중앙집권적 경영보다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허 회장은 2006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남촌복지재단을 설립했으며, 향후 재단을 5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GS는 출범 직후인 2005년 6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 GS`를 그룹 비전으로 확정했다.

이 비전은 △지속적인 가치성장 △존경받는 신뢰경영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확고부동한 가치 선도기업을 지향하겠다는 의미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GS는 비전 달성을 위한 1단계 중장기 목표로 2010년까지 △재계 톱5 위상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그룹 선호도 1위 달성 등을 설정했다.

특히 질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매출 목표는 정하지 않고, 순이익 규모는 15% 이상 성장시켜 2010년에 2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허씨 일가 특유의 `내실 경영` 지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주목할 것은 신규사업 부문. 2010년까지 신규사업 매출 비중이 20%를 넘도록 하고 해외 현지 사업 매출 비중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방법론으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다각화는 물론 인수ㆍ합병(M&A)을 포함한 미래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천명했다.

실제로 GS는 부채 비율이 낮아 막대한 현금 동원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형 인수ㆍ합병 건이 나올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S는 출범 이후 인지도 확보와 친근감 형성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GS칼텍스의 3400여 개 주유소ㆍ충전소, 2500여 점의 GS25 편의점 간판, GS건설 본사 및 국내외 약 150개 이상의 건설현장 등에서 고객들과 직접 접촉한 덕분이다.

GS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ㆍ광고 결과 자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인지율이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브랜드 변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뽑은 편의점 최고 브랜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편의점부문 1위, 4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1위 등 편의점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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